얼큰 집밥 요리 닭볶음탕.
백종원 닭볶음탕 vs 이정현 닭볶음탕
- 지난 편스토랑에서 이정현 님께서 생닭 6마리를 사셔서 직접 해체 손질부터 보관법까지 보이셨는데요.
마치 정말 전문 닭요리점에서 손질하는 방법을 보이시는 것 같아 인상 깊었었는데요. 역시나 닭볶음탕 조리법에서도 독특한 비법 재료를 선보이셨죠. 이번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세하게 공개하셔서 준비해보았어요.
또한 기존의 방법으로도 충분한 얼큰한 사먹는 맛을 보여주실 백종원 님의 레시피도 함께 준비해보았는데요.
비슷하지만 다른 두 닭볶음탕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TMI - 닭볶음탕 (?) vs 닭도리탕(?) 어떤 게 맞을까?
- 국립국어원에서 닭도리탕을 닭의 일본어인 니와 토리에서 유래된 닭+니와 토리+탕 닭볶음탕이라고 해석하여 순화 대상으로 지정되어 닭볶음탕에서 닭볶음탕으로 순화어로 되었는데요.
이에 이외수 소설가님 등의 반박으로 도리는 순 우리말인 잘라내다(도리다)의 뜻으로 닭볶음탕이 맞는 것이라고 주장하였어요.
추가로 닭+tori+탕 으로 생각하는것은 닭 닭탕, 닭새탕으로 쓰는 것으로 오히려 이렇게 해석이 맞지 않다고 말했는데요.
국립국어원은 어간 도리 이후에 탕이 오는 것은 조어법상 매끄럽지 않다고 말하며 명백한 문헌 증거 없이는 재교정이 어렵다고 말했다고 하네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가요?
전 도리다 라는 순우리말을 쓴 닭볶음탕에 조금 더 신뢰를 두고 있는데요.
볶음과 탕이라는 조리법이 중복된 조리법명칭은 왠지 어색하여 닭볶음탕이 개인적으로는 정감이 가네요.
어떤 방법이든 틀렸다고 말하기엔 조금 논쟁이 있는 단어죠?
한번쯤 생각해보셨으면 하는 마음에 준비해보았어요.
"기본양념을 비롯한 기본적인 야채들을 제외하고 메인 재료 혹은 포인트 재료들은 구매 링크를 함께 했어요.
개인적으로 사용 후 품질과 후기 좋은 제품을 기준으로 링크하였어요. 필요에 따라 관련 링크 함께 보실 수 있으니 비교하시며 구매에 도움되셨으면 좋겠네요."
- 총재료의 양 - 방영된 기준으로 작성된 내용으로 기호나 필요에 따라 양을 가감해주세요.
1. 이정현 "닭볶음탕" (닭도리탕)
- 주요 재료 (조리법)
1. 1/4로 썬 양파 1개, 큼직하게 썬 대파 1대, 당근 1/2개, 감자 2개
( 적당한 큼직 막한 크기로 잘라주세요, 둥글게 썰어서 각진 부분을 깎아내시면 이쁘게 나와요)
2. 닭 볶음용 1마리 (1kg) - 깨끗하게 한번 씻어내어 끓는 물에 3-5분 정도 살짝 데쳐서 준비해주세요
( 다른 잡내 제거 법보다 가장 간편하고 확실하게 냄새를 잡아주는 방법으로 추천드려요)
3. 이정현 만능육수 (멸치육수) 450ml를 별도의 냄비에 붓고 고추장 3큰술을 충분히 풀어주세요.
4. 고춧가루 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설탕 2큰술 (기호에 따라 1큰술로 줄이셔도 가능)을 넣어 소스를 만들어주세요.
5. 살짝 데쳐진 닭을 건져내 냄비에 넣어주신 후에 사이사이에 손질한 당근, 감자를 넣어주세요.
6. 쉽게 부서질 수 있는 양파와 대파는 위쪽으로 살짝 올려주세요.
7. 만들어둔 소스를 위에 골고루 끼얹어서 섞일 수 있도록 부어주신 후 센 불에서 서서히 끓여주세요.
8. 20분 이상 끓여낸 후에 쪽파, 통깨, 후추 등을 기호에 맞게 토핑 하여 마무리하면 완성.
TIP. 이정현 생닭 손질법.
1. 차가운 물에 생닭을 넣어 청주 또는 식초를 넣어 섞어 뒤집어 가며 깨끗하게 씻어주세요.
( 생닭 살균과 소독의 역할을 해요)
2. 한번 먹을 양으로 나뉘어 지퍼백에 담고 안에 올리브 유를 골고루 묻혀주세요.
( 한번씩 꺼내어 쓸 때 쉽게 떨어지고 수분 보호로 선도를 유지시킬 수 있어요)
3. 공기가 들어가지 않게 밀봉하여 냉동 보관하면 끝.
- 추천 제안 재료.
1. 두반장 - 방송에서 나온 것과 마찬가지로 고급진 매콤한 맛을 내기 위해서 1큰술-2큰술 정도 넣어주세요.
깊어진 매운맛으로 기존의 맛과는 다른 풍미와 향을 더해서 고급스러운 요리로 만들어줘요.
2. 깻잎, 고수 - 취향에 따라 깻잎이나, 고수를 살짝 얹혀서 향을 더해주세요.
매콤한 닭볶음탕에 향긋한 향신료를 더하면 살짝의 감칠맛과 독특한 향으로 맛을 돋워줘요.
매콤함과는 또 다른 느끼함을 잡는 방법으로 추천드려요.
2. 백종원 "닭볶음탕"(닭볶음탕)
- 주요 재료.
1. 1/4 크기로 썬 표고버섯 70g(3개), 2cm 두께로 썬 새송이 버섯 50g(2개) 준비해주세요.
( 생략 가능, 목이버섯도 추가하시면 추천드려요)
2. 당근 1/2개(160g) 반으로 갈라 1.5cm 두께로 썰어주세요, 양파 1/2개 (240g)를 1/6 크기로 잘라주세요.
3. 감자 2개 (270g) 껍질을 제거하고 반으로 갈라 1/6 정도로 대파 3대 (160g)는 2~3cm 통으로 잘라주세요.
4. 청양고추, 홍고추 2~3cm 통으로 잘라주세요 ( 매운 걸 줄이고 싶으시면 꽈리고추로 대체 가능)
5. 흐르는 물에 토막 닭 1kg (10호) 1마리를 씻어주세요 ( 갈비뼈 안쪽 내장 등을 깨끗이 제거하여 씻어주세요)
( 그래도 잡내가 날 수 있으므로 3~5분 정도 끓는 물에 데쳐내서 씻어서 사용하시길 권장드려요)
6. 냄비에 물 600ml (닭이 잠길 정도) 손질된 닭을 넣고 설탕 1/2컵 (70g)을 넣어 끓여주세요.
7. 끓기 시작하면 손질된 감자, 양파, 당근을 넣고 추가로 더 익혀주세요.
8. 채소들이 어느 정도 익혀지면 간 마늘 1/3컵 (45g)을 넣고, 진간장 1컵(190g)을 넣고 끓여주세요.
9. 손질된 버섯을 넣고, 굵은 고춧가루 1/2컵(45g), 고운 고춧가루 1/3컵(30g)을 넣고 30~40분 정도 끓인다.
10. 어느정도 농도가 맞춰지면 대파, 청양고추, 홍고추, 후춧가루를 넣고 한 번 섞어내면 완성.
- 추천 제안 재료.
1. 떡사리(떡볶이떡, 떡국떡) - 닭볶음탕에 함께 들어가면 양념이 잘 베여나와 쫀득하고 맛있어요.
2. 팽이버섯, 숙주나물 - 마지막에 데쳐내듯이 토핑해 보세요.
아삭한 식감에 양념이 어우러져 반찬으로 먹기에도 좋아요.
3. 순살정육닭 - 아이들과 드신다면 간편하게 순살로 하시는 것도 좋아요.
먹기에 간편하고 다른 재료들과 곁들여 먹기에도 좋아요.
-
끝으로
떡볶이 국물 같은 이정현 님의 닭볶음탕은 아이들과 간식으로 즐기기에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실제로 떡볶이와 어묵, 라면사리 등 분식 재료들과도 잘 어울리는 소스였어요.
반면에 백종원 님의 닭볶음탕은 밥반찬 혹은 술안주로 정말 어울리는 얼큰한 맛이 좋은 양념이었는데요.
떡 사리나 당면 사리 등을 넣으면 정말 매장에서 시켜먹는 맛으로 즐길 수 있었어요.
(꼭 먼저 닭과 설탕을 충분히 넣어 익혀주세요, 맛 차이가 정말 컸어요)
어떤 조리법이든 정말 맛깔난 두 메뉴 이정현 닭볶음탕(닭볶음탕), 백종원 닭볶음탕(닭도리탕) 이였는데요.
큰 냄비 함께 끓여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조리법인 건 확실한 것 같아요.
지인분들과 함께 2가지 메뉴 동시에 준비해 같이 비교하면 먹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같은 재료로 다른 레시피로 비교해볼 수 있게,
다양한 재료로 같은 레시피를 더 맛있게 해 볼 수 있게,
한 끼 식사에 다양한 즐거움을 가지실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1time-food, 배달꾼이었습니다.
궁금하신 사항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확인 시 바로 답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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